기타

할로우 나이트

향냄 2024. 11. 17. 00:35

지인이 극찬과 추천을 아끼지 않는 할로우나이트...

나는 매트로베니아도 싫어하고 패턴 피하는 게임도 싫어하는데 왜???

그렇게 됏다...

그래서 완전 초반에는 너무 괴로워서 ㅜㅜㅋㅋㅋㅋㅋㅋ 스토리고 뭐고... 깨기에 급급했어... 강화에 급급했어...

그래서 뒷부분밖에 캡처가 없음

뒷부분=마음의 여유가 조금 생겼을 때,,

저 거미집? 의자 보이길래 저장 먼저 하고 주변 애들한테 말 걸어야겠다 하고 냅다 앉았더니 테세우스마냥

의자에 엉덩이가 붙어서 암전이 되더니 구타를 당함(추정)

억울

내 심정 같아서 캡처했다...

나는 지도를 보는데도 길을 모른다. 이 게임 길 너무 어렵다.

맨 위에 거미집 가서 보스 죽이고 얻은 부적...

꼬마친구마냥 저 거미 세 마리 쫄쫄쫄 따라다니는데 너무 귀여웠다 ㅋㅋㅋㅋ 미미하지만 같이 싸워도 주고...

부적 설명도 혼자가 외로운 사람한테 필요한 부적이랬나 그랬음... 커엽

그리고 엔딩 보러...

누가 봐도 구속되어 있길래 '아 이거 풀면 싸우는데...' 하면서 사슬 풀어줌

왼쪽 오른쪽 갈 때마다 고개 돌리더라 ㅠ ㅠ 막상 만난 다음엔 별로 안 무서웠지만

처음 만났을 때가 너무 무서웠음

덩치 봐 덩치도 나보다 훨씬 크다란 게

칼 봐 ㄷㄷ 칼이 내 키보다 큼

그리고 죽였다

나는 노말엔딩을 봤다...

눈에서 빛이 난다.

노말엔딩 보고 나니까 시작 장면 이렇게 되더라...

노말엔딩을 보고 난 후에는 애벌레를 구하러 다녔다.

가짜 애벌레 사이 진짜 애벌레 찾을 때 몽환의 대못으로 때려서 생각 다르면 그게 가짜 애벌레랬는데

해보니까 진짜 그래서 너무 놀랐음 ㄷ ㄷ ㄷㄷ... 진짜 애벌레는 집에 갈래? 뭐 그런 내용의 생각을 했던 듯...

애벌레 진짜 귀엽게 생겼다

나를 좋아하는 브레타 ㅇ///ㅇ,,,

맵에서 울고 있을 때 길 몰라서 스토리 뚫을 당시에는 못 구했는데 지도 좀 다 뚫고 나니까 구할 수 있어서 구함

우는 소리 들을 때만 해도 남자애라고 생각했는데 귀여운 여자애였다... 귀엽다...

나는 게임 속 내 캐릭터를 좋아해 주는 선한 캐릭터가 참 좋다.

집에 가면 내 캐릭터 그림도 있고 봉제 인형도 있고 ㅠㅠㅋㅋㅋㅋㅋ 나랑 자기 엮어서 쓴 소설도 있고 ㅋㅋㅋㅋㅋ

오래 같이 앉아있으면 얼굴도 빨개지고 내가 멀리서 바깥쪽 바라볼 땐 나 보고 있고 브레타 바라보면 오! 하고 안 본 척하고

그런 게 너무 귀여웠는데...!! 나중에 조뜨 덕질하러 간다며... 레타야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나는 니 생명의 은인인데... 생명을 구해줬다고 평생 나를 덕질해 달라는 말은 아니지만 어떻게 조뜨한테 가는 거니...

길 가다가 놀라서... 마비노기처럼 미러전이 있는 걸까 두려워하면서도 나는 앞으로 향할 수밖에 없엇다...

아저씨 ㅠ

ㅠㅠ 대못 강화 다 해서 신나 하고 있었는데 대장장이 아저씨는 내가 3강 대못을 보다니... 다 살앗다

이러고 죽을라 하는 게 아닌교......... 그 3강 대못으로 자기를 썰어달라는데 진짜 너무...

이 자식 왜 이래 싶었다 베긴 뭘 베 임마!!!!!!!!!!!!!!!!!!!!!!!!!!!!!!!!!!!

죽으려고 하지 말라고 새키들아......나 이미 많은 죽음의 길을 걸어온 사슴벌레라고....................................

클로스 ㅠㅡㅠ

첨엔 잘 모르니까 어어 그냥 빵봉지 뒤집어쓴 도둑처럼 생겼다(ㅈㅅ 이랬는데 여기서 나는 울어버렸어,,,

너무 대견하고 튼튼하고 건강한 아기당...

배신자 사마귀 죽이러 가기 전에 클로스 만나면 같이 싸우다가... 된다던데 나는 길을 몰랐기 때문에 클로스를 어디서 만나는지 몰랐고 배신자 사마귀를 죽였기 때문에

클로스를 우리 마을에 부를 수 있었습니다.

속마음도 너무너무너무 귀여웠써.....................

아아ㅏ아아아 흑흑흑 너무 귀여워

헤헤헤...

나는 클로스를 좋아하고

브레타는 나를 좋아하고

근데 왜 조뜨한테 간 거냐고 이건 배신이야 (;´༎ຶД༎ຶ`)

심연의

심연의

심연으로...

누가 봐도 오른쪽에 두개골 깨진 애가 추락해서 머리 깨진 내 캐릭터처럼 보이게 해 놓고

하얗고 뽀얀 사슴벌레가 뾱

위에 미러전이라고 생각했던 애가 사실 내가 아니고 어린 쟤였을까?라는 생각해본다...

쟤가 공허의 기사 어릴 때라매... 쟤는 어릴 때부터 뿔이 길구나...

저렇게 매달려있는 거 귀여웠는데 전완근 이슈로 추락함

안 죽이고 살려놨더니 어디 구석 가서 알콩달콩 연애도 하고 참내 이렇게 행복할 거면서...

마음 좋다.

행복해라 짜식

진엔딩 보스 잡으러 옴

이걸 쓰고 있는 지금... 아직 못 잡음

이거 전에 백색 궁전인가 거기가 너무 힘들었다 아유 미친 인내의 숲 같으니라고

대못 3강 했더니 짱 견고해진 내 대못

정말 기나긴 여정이었다.

반딧불이 같은 친구들아 게임 내내 길을 알려줘서 고마워...

너희가 아니었으면 나는 이 겜을 접었거나 공략을 보며 울고 있었겠지...

 

진엔딩 언제 보지?